제62주년 4·19혁명 기념식 기념사"민주주의 결코 쉽게 주어진 것 아냐…반드시 지켜나가야"김부겸 국무총리. 2021.5.18/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4·19혁명 62주년을 맞은 19일 "차기 정부에서도 묘역 확충과 기록유산 등재 사업이 차질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잘 인수인계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거행된 '제62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 정부는 지난해 11월 4·19혁명 기록물을 세계 기록유산에 등재하는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고 2023년 10월경에는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4·19혁명 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 추진은 지난 2020년 문재인 대통령이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약속한 내용이다.당시 문 대통령은 "4·19혁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국가 중 최초의 민주화운동이고, 전 세계 학생운동의 시작"이라며 "4·19혁명의 정신을 인류에게 남기기 위해 4·19혁명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날 김 총리는 또 국립 4·19 민주묘지 안장 능력을 늘리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이행되고 있다며 "다음 달부터 묘역 확충사업이 착공돼 오는 11월에 완공이 되면 1132분의 4·19유공자 전원을 영예롭게 모실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김 총리는 4·19혁명에 대해 "시민들의 힘으로 독재 권력을 무너뜨린 첫 번째 혁명"이라고 평가하며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겼다.그러면서 "오늘 우리의 민주주의는 결코 쉽게 주어진 것이 아니다. 민주화 선열들의 피와 땀, 거리에서 함께한 국민들의 눈물로 만들어졌다"며 "그래서 이 민주주의는 우리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반드시 지켜나가야 하는 것이고 대한민국 공동체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제도이자 가치"라고 강조했다.이어 "민주주의는 다수가 소수를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경청과 대화, 협력과 공존을 통해 국민 통합을 지향해야 한다"며 "우리 국민들께서는 지난 역사에서 항상 이러한 민주주의의 원칙들이 지켜지는지를 준엄하게 판단했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앞으로 전진시켰다"고 했다.끝으로 김 총리는 "앞으로도 정부는 국민과 함께 4·19혁명 정신을 기억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